황우여 "정치권 여야 없이 초당적 공동대처할 것"

by김진우 기자
2013.02.12 15:47:2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현 정부 및 새로 출범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이에 공동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주 7일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대표들 간에 긴급회동에서 북한의 추가적 핵실험이 가져올 엄중한 상황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1718호, 1874호, 2087호 결의안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요,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심대한 위협인 만행”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미 결의한 추가적 제재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고 이러한 결과는 모두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신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남북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도모하려는 우리의 바람을 져버리는 북한 측의 행동에 대한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향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유지, 가동하여 한반도에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도발도 대처할 수 있는 굳건한 안보체제를 견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국회도 초당적 공조 아래 규탄 결의를 비롯하여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와 평화적 기반조성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 최고위 회의에는 새누리당에서 황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 서상기 정보위원장, 정문헌 외교통상위 여당 간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용걸 국방차관과 김성한 외교2차관, 김천식 통일차관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