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5.30 16:39:1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여고생을 성추행하려던 남성이 오히려 급소를 가격당해 119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3일 오후 2시께 김 모(42) 씨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골목길에서 혼자 집으로 가던 A(17)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을 시도했다.
실랑이 끝에 A양은 팔꿈치로 김씨의 급소를 쳤고, 아픔을 견디지 못한 김씨는 자신의 범행도 잊은 채 119에 연락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A양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현장에서 누군가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소방당국과 병원에 인적 사항을 파악해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3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