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대표, 폭우날 휴가 미복귀…감사 후 상응 처분"[2022국감]

by김은비 기자
2022.10.14 15:22:41

"당시 교통사정 매우 안좋고 시민 항의 빗발"
"TBS 본연 의무와 책임 다하도록 최선"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 집중호우 당시 휴가 중이었던 이강택 TBS(교통방송) 사장에 대해 “감사 결과가 나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강택 사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휴가 중일 수는 있지만 복귀를 안 한 것으로 파악이 돼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내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폭우 때문에 교통이 마비되고 있는데도 TBS는 아침 정규방송을 진행하면서 중강 방송에서만 상황을 안내했다”며 “2020년 1억6000만원을 도입해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써먹지 못한 것 아니냐”고 했다.



오 시장은 “그날 아침에 교통사정이 매우 안 좋았고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며 “예측되지 않는 교통상황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TBS가 폭우 당시 재난방송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8월 23일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