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K7’ 올해 국내서 5만대 판다

by김보경 기자
2016.01.26 12:07:10

해외는 2만5000대로 총 7만5000대 목표
렉서스 ES 350과 비교 “경쟁력 있다”

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K7’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기아자동차(000270)는 7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된 ‘올 뉴 K7’을 공식 출시하고, 올해 국내에서 5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2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 K7이 국내에서 2만여대가 판매돼 올해는 3만대를 늘어난 5만대로 목표를 잡았다”며 “올 하반기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판매를 시작해 해외 판매는 2만5000대로 총 7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기 전 사전계약 분위기는 좋다. 기아차는 올 뉴 K7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75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전계약 첫날인 12일 2000대가 넘는 계약대수로 하루 만에 지난해 K7의 월 평균 판매대수 1700여대를 넘어섰다.

기아차는 ‘올 뉴 K7’의 트림별 판매비중으로 2.4 가솔린 40%, 3.3가솔린 35%, 디젤 20%, LPI 15%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 뉴 K7’의 경쟁차종을 렉서스 ES 350으로 꼽았다.

황정렬 기아차 전무는 “1세대 K7은 렉서스 ES350을 겨냥해서 만들었고 신형 K7도 같다”며 “렉서스의 키워드는 조용함이었는데 신형 K7은 이것을 상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 도요타 아발론이나 렉서스 ES보다 차체가 20%이상 강하며, 이 차들은 6단 자동변속기를 쓰고 있고 K7는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올 뉴 K7은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프로젝트명 ‘YG’로 개발에 착수,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나왔다. 올 뉴 K7은 준대형 시장 고객들이 가장 중시하는 속성인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음각 타입의 신개념 라디에이터 그릴과 ‘Z’ 형상의 램프 이미지 등 ‘카리스마 넘치는 외관 디자인’, 인간공학적 설계와 동급 최대 축거를 통한 ‘품격 있고 와이드한 실내공간’,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주행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킨 ‘파워트레인 강화’, 차체 강성 강화를 통한 ‘안전성 극대화’ 등이 장점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 적용을 통한 ‘사양 고급화’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3.3 가솔린 모델을 동급 3.0 가솔린 모델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하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올 뉴 K7의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 3.3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2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 2.4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090만원 △ 2.2 디젤 모델 프레스티지 3370만원 △3.3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4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920만원 △3.0 LPG 택시 모델 디럭스 2495만원 △럭셔리 2765만원 △ 3.0 LPG 렌터카 모델 럭셔리 2650만원 △프레스티지 3090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날 진행된 신차 출시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했으며 올 뉴 K7의 브랜드 슬로건을 ‘소프트 카리스마(Soft Charisma)’로 정하고 대대적인 론칭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올 뉴 K7은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한 차원 높은 주행성능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올 뉴 K7은 준대형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