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3.12.02 13:54:34
해외 판매 21만 8521대..전년비 2.2% 증가
올들어 총 258만대 판매‥전년비 3.3% 늘어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내수 시장에서 기아자동차(000270)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2일 지난달 국내 3만8952대, 해외 21만8521대를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5만74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0.3%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 탓에 소비가 얼어붙은데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내수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만8925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12.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전년 동월대비 2.4% 늘어난 8080대가 팔렸다. K5는 0.7% 는 5560대, 스포티지R은 6.3% 증가한 4286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프라이드는 27.6%나 급감한 751대, K7도 33.5%나 판매가 줄어들며 2093대 팔려나갔다. 신형 쏘울도 670대 팔리는 데 그쳤다.
기아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43만5546대를 팔았다. 작년보다는 판매량이 4.3% 가량 줄었다.
해외판매도 2.2% 늘어나는데 그쳤다. 국내 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지만, 미국과 중국 지역의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해외시장에서 프라이드가 3만8014대, 스포티지R 3만5386대, K3 3만3724대가 판매됐다. K5도 2만2966대가 팔렸다. 1~11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216만5354대로 지난해(206만3857대) 보다 4.9%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시장 판매분을 합쳐 1~11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총 258만2333대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K3 디젤, K5 개조차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판매 역량 강화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