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1.02.14 15:28:04
강원지역 매출 40~50% 감소
물류 입고도 2~3시간 지연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강원도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이 지역 대형마트들도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0년 만의 폭설`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눈이 와 교통이 마비,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물류 배송도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
14일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내린 눈으로 강릉과 동해 이마트 점포의 매출이 평소보다 50%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강원권에 총 6개 점포가 있는데 이 가운데 강릉점, 동해점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와 태백점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원주점과 춘천점은 거의 영향이 없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강원권은 여주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이 들어오는데, 다소 지체는 되고 있으나 납품이 안되는 곳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척점과 강릉점이 있는 홈플러스는 지난 해 대비 매출이 약 4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도로와 점포 앞 제설작업이 진행되면서 전날(13일) 매출은 작년의 60~70%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앞으로도 눈이 계속 올 것으로 예보다 매출 회복을 전망하기 힘든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차량 이동이 늦어져 평소보다 2~3시간 정도 물류 입고가 지연됐지만 미리 물량을 확보해둬서 별다른 고객 불편은 없었다"며 "현재는 제설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돼 정상적으로 입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의 경우는 강원도에 원주점만 매장이 있어 이번 폭설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