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by김지은 기자
2011.01.24 17:23: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SK(003600)가 2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SK는 전거래일보다 7000원(4.90%) 급등한 1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5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다.

지주사인 SK의 이같은 강세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지분법 이익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SK그룹 계열사들은 유가와 달러-원 환율 강세가 진행될 때 수익성이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기름값 원가 공개 논란에도 불구, 정제마진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했다.

24일 S-Oil(010950)은 전일대비 3800원(4.06%) 오른 9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S-Oil은 장중 한때 9만8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GS(078930)(4.45%)와 SK이노베이션(096770)(4.38%)도 4% 이상 강세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GS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004170)가 이틀째 하락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신세계 주가의 약세는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풀이된다.

24일 신세계는 전거래일대비 1만3000원(-2.22%) 내린 5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관련 이슈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주가가 단기급등한 면이 있다"며 "기술적인 조정 이상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세가 거세다. 매도창구 상위 1~3위에는 RBS와 맥쿼리증권, JP모건 등이 올라있다.


지난 주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아파트매매가격 상승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4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전거래일대비 2300원(6.20%)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건설(011160)(3.33%)과 코오롱건설(003070)(2.91%), 고려개발(004200)(2.70%), 삼부토건(001470)(1.83%), 현대건설(000720)(0.72%)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여왔던 삼성전기(009150)가 나흘만에 상승 기지개를 켰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대비 3000원(2.47%)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무라 증권은 "스마트 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부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4만4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올렸다.


항공주들이 업황 호황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대한항공(003490)은 전거래일대비 3100원(4.13%) 오른 7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전일대비 800원(7.14%) 급등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희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TV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항공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항공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연휴티켓 판매 호조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개선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전거래일보다 1400원(3.75%)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일 이후 사흘만에 상승세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전후로 약세를 보였다. 21일에 발표한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에서 예상한대로 7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실적이 바닥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라는 조언이다.


금호석유(011780)가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금호석유는 전거래일대비 7000원(5.62%) 급등한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사상최고가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대체제인 합성고무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타이어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합성고무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상반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