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공부문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나선다
by한광범 기자
2020.07.14 11:00:00
공공분야 친환경선박 의무화법 시행 맞춰
15일 세종서 중앙·지방정부 대상 포럼 개최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관공선(官公船) 전환을 위한 기술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 선박법)이 지난 1월 시행됨에 따라 정부·지자체 등 공공분야에서 관공선을 새로 만드는 경우 친환경선박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관은 친환경선박 관련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해 친환경선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발표한 ‘친환경 관공선 전환 세부 이행계획’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선체·기관·설계 부문 등 5개 분야별 전문가 60여 명으로 구성된 ‘친환경 관공선 전환 기술자문단’을 운영해 친환경 전환을 지원해 왔다.
이번 기술전략 포럼에서는 그동안 기술자문단 운영 과정에서 논의된 친환경선박 전환에 따른 선박크기·톤수 증가 최소화 방법 등과 함께 최신 기술정보가 공유 예정이다.
특히 LNG 엔진, 전기모터 등 친환경기술을 보유한 국내업체가 직접 참여해 각종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관공선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기술자문단과 정부·지자체 및 공공기관 업무 담당자 간의 자유토론 시간을 마련하여 공공부문 친환경선박 전환과 관련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최근 친환경 우선 정책 등을 통해 정부가 보유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까지 그 추세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을 시작으로 민간까지 친환경 선박 도입을 확산시켜 해양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다가올 미래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는 국내외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선박·항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소속 관공선 140척을 모두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 계획’을 수립·발표하고 지난 2월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