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2, 또 다시 '세로접기'…S펜 지원 가능성도
by이재길 기자
2020.04.21 11:48:07
디스플레이 내부 7.6·외부 6.23인치로 늘어나
S펜 지원 가능성 제기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갖출 것
| 모바일 기기 콘셉 크리에이터 저메인 스미트가 제작한 갤럭시폴드2 예상 렌더링 (사진=레츠고디지털) |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갤폴드2)는 전작 갤럭시Z플립과 달리 세로축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로스 영은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갤폴드2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영에 따르면 갤폴드2의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로 늘어난다. 이는 전작 갤폴드(7.3인치)보다 0.3인치 가량 넓어진 크기다.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도 6.23인치로 전작(4.6인치)보다 넓어진다.
내부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이며, 외부 디스플레이는 60㎓를 지원한다. 제품 왼쪽 상단에는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된 초박형 유리 UTG (Ultra Thin Display)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갤폴드와 같게 세로축으로 접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 2월 출시된 가로축으로 접는 갤럭시Z플립과는 다른 모양새다. 폴더블이라는 같은 카테고리지만 갤폴드라는 제품명의 통일성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영은 태블릿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폴드2에 S펜을 지원한다고 예상했다.
앞서 XDA디벨로퍼와 레츠고디지털 등 IT(정보기술) 전문매체도 S펜 적용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갤폴드2가 스타일러스 펜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은 “카메라와 가격,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모바일 기기 컨셉 크리에이터 저메인 스미트가 제작한 갤폴드2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제품 뒷면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했다. 인덕션 모양의 쿼드(4개) 카메라와 센서 등은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다.
카메라 기능은 갤럭시S20에 탑재한 3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과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갤폴드를 공개한 것을 보아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갤폴드2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XDA디벨로퍼의 필진 맥스 웨인바흐는 지난 1월 트위터를 통해 갤폴드2가 올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