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한게임 하실래요?"…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컬링장으로 변신

by김보경 기자
2018.02.26 11:15:00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3월 1일까지 4일 연장운영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컬링체험을 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6일 컬링경기장으로 변신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컬링 경기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날 스케이트장에서 ‘2018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서울시체육회에 근무하고 있는 강윤미 전 선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팀 국가대표 상비군 민병석 선수(서울시청 소속), 지체장애를 딛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창·박마루 서울시의원 등 8명이 컬링 선수로 경기에 나선다.

또 올림픽 최초 남·북 단일팀으로 전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아이스하키의 열기를 서울광장으로 이어와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시범 경기도 펼쳐진다.



한국 여자 컬링팀의 활약으로 컬링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컬링 경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이 평소에 직접 보기 어려웠던 장애인 동계스포츠 종목들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예컨대 시각장애인 선수 입장에서 전자총으로 스크린 표적을 사격하고 런닝머신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키까지 타보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체험을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시는 당초 25일 폐장 예정이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3월1일까지 4일 연장 운영한다. 특히 연장기간 중에는 지체장애인들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의자모양의 장애인용 스케이트를 무료로 타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