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06.02 14:59:4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의 사상자들이 일당 16만원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 17명 중 사상자 14명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매일 ENC가 고용한 일용직이었다.
공사 현장에는 하청업체 정규직 직원들도 일부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인원은 모두 일용직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사본부는 매일 ENC가 이들과 작성한 계약서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파악한 결과, 이들의 하루 임금은 16만~18만원 수준이었다.
계약기간도 4~5월로 달랐으며 4대 보험을 공제한 일당을 받기로 돼 있었다. 위험물질인 가스를 다루는 전문인력도 마찬가지였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 안전교육 명단에 오른 근로자 23명 중 현장 투입 인력은 모두 17명이었다. 이들 중 하청업체 직원 3명을 제외한 일용직 14명만이 이날 피해를 입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