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5.28 12:23: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 문제를 유승준의 반만이라도 관심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언에 동감했지만 뉘앙스는 사뭇 달랐다.
하태경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조국 교수도 어제 유승준 씨가 심경발표도 했다. 조국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유승준에 대한 관심의 반만 황교안에게 쏟아야 한다’ 어떻게 보나”는 물음에 “저는 오히려 국민들이 유승준 문제처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은 “피부병이지 않나. 그게 장관 청문회 때 굉장히 논란이 심하게 됐다. 그래서 이미 한 번 야당이 시비를 걸었고 걸러진 사안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기사들을 보면 17년 정도 지속된 피부병이더라. 그래서 이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한 고의적인 게 아니다. 이런 것들을 입증할 자료들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 번 걸러진 거고 야당도 아는데 병역이 예민한 것이기 때문에 재탕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조국 교수님 말대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그 당시 팩트에 대해서 확인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26일 접수된 데 이어 여야의 특위위원 구성이 28일 완료됐다. 청문회 위원의 구성은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 7명·야당 6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여야가 교대로 맡는 관행에 따라 이번에는 새누리당의 몫이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석 의원을 위원장으로하는 여당의 인사청문특위 위원 7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