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6.16 15:15:13
전거래일보다 0.06% 내린 536.02에 마감
강원도 AI발생 소식에 닭고기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이 엿새만에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감소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팔자’ 공세가 부담이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2포인트(0.06%)내린 536.02로 거래를 마쳤다.
537.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외국인의 매도와 기관 및 개인의 매수세가 맞물리며 보합권 속에 움직였다. 국내에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우려가 제기되면서 관망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부터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국제적 이슈가 터진데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점이 부담이었다. 이에 거래대금은 올들어 세번째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82억원씩 순매수 했다. 특히 투신이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37억원 사들였다. 그러나 나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의 공세에 지수의 상승폭은 차단될 수 밖에 없었다. 외국인은 이날 19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기타제조 업종이 1% 내리는 가운데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등이 하락세를 탔다.
반면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건설, 종이목재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거래일보다 0.95% 내린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대다수의 종목이 내렸다.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 원익(032940) IPS, 포스코켐텍(003670), 씨젠(096530), 성우하이텍(015750)은 1~3%대 하락세를 탔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와 서울반도체(046890)는 3%대 상승을 했다. 특히 서울반도체(046890)는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전거래일보다 3.83% 오른 4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ED 조명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실적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 E&M(13096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도 올랐다.
강원도 횡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했다는 소식에 육계류는 하락했다. 하림(136480)과 동우(088910), 각각 전거래일보다 5.72%, 5.89%씩 내렸다.
반면 백신주는 상승세였다. 파루(043200)와 이-글 벳(044960)이 각각 3.03%, 1.36%씩 올랐다.
씨그널정보통신(099830)은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베리타스(019660)는 관리종목 지정우려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는 13일 자본잠식률, 적자 지속 등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베리타스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영업손실이 149억1227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 지속했고 당기순손실 또한 153억2121만원을 기록했다. 자본잠식률은 2013회계연도 말 기준 48.11%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4342주로 지난달(5월) 평균거래량 3억3792만주보다 27%나 감소했다. 거래대금 역시 1조2622억원으로 올해 1월 6일(1조2472억원) 이후 가장 저조했다.
이날 씨그널정보통신(099830)을 비롯한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53개 종목이 올랐고 베리타스(019660)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473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