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5.16 18:27:22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선거 문제와 관련,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콩알만큼의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국회의원 배지를 반납하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진보당 비례대표 2, 3번인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이미 국회 사무처에 의원 등록을 마치고 국회의원 배지까지 받아갔다고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버티다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의원의 신분을 얻겠다는 속셈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권파인 김미희 당선인도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며 “진보당 당권파는 끝없이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권파는 부정 경선에 대한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조차 부정하고, 중앙위원회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그런 못된 행태에 대해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국회의원 배지를 날름 챙긴 두 사람과 당권파를 보고 국민은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비례대표 총사퇴’라는 중앙위 의결 사항을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석기, 김재연씨가 버티면 버틸수록 그들이 속한 당권파의 몰골은 갈수록 흉해질 것이고, 비당권파도 동반 추락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