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거래 실종`[TV]

by이윤정 기자
2011.05.27 18:25:2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 주 부동산 시장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5차 보금자리지구로 선정된 서울 강동구와 과천시의 경우 매매가 꽁꽁 얼어 붙은 모습입니다. 한 주간 부동산 움직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매매가 변동률은 전주와 비슷한 -0.02%를 기록했는데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서울 강동구와 과천시는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끊어진 상황입니다.

구별로 보면 도봉구가 -0.1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와 강남구, 마포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도봉구의 경우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에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서초구와 관악구 2개 구만이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서초구는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부르는 추세이구요, 관악구 역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일부 단지가 소폭 오르면서 매매가가 상승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경우 경기와 인천이 각각 -0.01%를 기록했고 신도시는 -0.03%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과천시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분당신도시와 평촌신도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과천시는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과 강남 재건축 시장 약세 등으로 시장이 침체된 데다가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발표되면서 매수문의가 끊겼습니다.

반면 시흥시는 실거주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구요.

오산시도 실수요자 문의가 꾸준한 갈곶동 일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자] 서울의 경우 지난주보다 둔화되기는 했지만 이번주에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0.01% 올랐는데요.

강서구와 관악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동작구와 성북구, 서초구 등도 상승했습니다.

강서구는 입주 10년 미만의 중소형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노원구는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밖에 신도시는 평균 0.03%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1% 올랐습니다.

그간 하락세를 지속해 온 판교신도시가 0.2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오산시와 인천 계양구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판교신도시는 오는 9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판교테크노벨리 근로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가가 올랐습니다.

반면 용인시의 경우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어 중대형뿐 아니라 소형아파트 전세가도 내리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