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3.12.16 15:13:49
강남권 요지·대단지 장점.. 내집마련 수요자 관심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강남권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내년 서울 저밀도지구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7개 단지 18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단지로는 내년 1월 서울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이는 청담·도곡지구 개나리3차를 비롯, 상반기중 개나리2차, 도곡주공2단지, 잠실지구 주공4단지 등이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광석 닥터아파트 팀장은 "저밀도지구는 대단지에다 강남권 요지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이라며 "그동안 청약을 미뤄왔던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지구의 경우 소형평형 의무건립비율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 일반분양실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지구= 총 2만여 가구에 달하는 잠실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2호선 잠실역과 신천역이 이용이 가능하고 일부에선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현재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4단지이며, 기존 5층 54개동 213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0%로 2678가구를 건립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000830)·LG건설(006360) 컨소시엄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26, 34평형 548가구이며, 평당분양가는 1641만~1850만원선으로 책정돼 있다.
◇청담·도곡지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3차는 대우건설(047040)이 시공사로 총 332가구중 24평형 67가구, 33평형 32가구가 내년 1월쯤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개나리2차(저층)의 경우 내년 서울1차 동시분양에서 11평형 178가구, 44평형 63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맞추면서 조합원들이 중대형 평형을 선택, 원룸형인 11평형이 많이 배정됐으며, 청담도곡지구에서 40평형대가 처음 일반분양분으로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는 조합원분 610가구를 제외한 24평형 146가구, 33평형 8가구가 오는 4~5월쯤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도곡주공2차와 개나리2차(저층)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이밖에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느린 신도곡은 건축심의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사업승인이 예상되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나서 22, 31, 44평형 153가구중 33가구가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화곡지구= 강서구 화곡동 화곡지구는 3개 주구로 구성돼 있으며 주구 단위로 사업승인 인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발산지구가 인접하다.
화곡 제2주구는 화곡제2주공(1730가구), 양서3단지(100가구), 영운(180가구)등 총 2010가구로 시공사는 대림산업(000210)·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다. 현재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사업승인을 받으면 하반기 500가구 정도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암사·명일지구= 강동시영 1단지는 최근 시기조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강동구청에서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건물 철거 및 이주 과정을 거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규모는 11평~15평형 300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25평~61평형 3226가구로 건립되며, 내년 상반기 20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