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약혼 발표 안 하는데…협찬이 목표?” 전여옥, 조민 또 저격
by권혜미 기자
2024.02.02 14:54:04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약혼 사실을 공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해괴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연예인도 하지 않는 약혼 발표를 조민이 했다”며 “결혼 협찬이 목표는 절대 아니겠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전 전 의원은 “‘관종(관심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했는데, ‘후원금 보내지 말라’고 또 말했단다. 기사를 읽다 보니 참 해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보통 사람에게도 은행 계좌는 매우 중요한 개인 정보다. 더구나 조국 딸이 직업인 조민이라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조민은 ‘어떻게 제 계좌가 공개됐는지 모르겠다. 내가 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애매모호하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약혼을 밝히면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 다 공개하겠다는 조민 양, 연예인 뺨치겠다. 결혼 때 협찬받는 연예인도 요즘은 욕먹는 세상이니 참고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전 전 의원은 지난달 9월 조씨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삼 상품을 광고하자 “돈 앞에서 못할 게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앞서 조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해 5월부터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해 8개월 동안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올 하반기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후 일부 지지자들이 축의금 명목으로 조씨에 돈을 입금했고, 조씨는 “제가 은행 계좌를 공개하거나 요청한 적이 없다.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후원금을 보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씨는 2014년 6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달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오는 3월 22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