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 막걸리 들고 해외 진출 나선다

by문다애 기자
2022.08.29 14:11:12

천안공장 신설...해외진출 전진기지로
"한국 술 문화 기업으로 도약"

전통주 기업 지평주조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지평주조 제공.
[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전통주 기업 지평주조가 해외 진출에 나선다. 해외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는 새로 짓고 있는 천안공장이 낙점됐다.

29일 이데일리TV 취재 결과 지평주조는 올 연말 천안제5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인 천안 1공장을 완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해외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천안1공장은 양평과 춘천에 이어 세 번째로 짓는 신규 공장이다. 이를 위해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생산 물량은 연간 1500억 규모다.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현재 지평주조는 양평 1공장, 춘천 1공장·2공장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오는 2024년 동춘천 산업단지 내 춘천 3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 품목은 ‘캔 막걸리’다. 일반적인 생막걸리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아 유통 과정에서 부패할 가능성이 있어 살균처리로 유통 및 판매가 수월한 캔 막걸리가 주력 제품으로 선택됐다.

지평주조는 해외 진출을 통해 단순 주류 기업을 넘어, 한국 술 문화 대표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실제로 한국 술 문화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평주조는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탁주라인을 새롭게 개발하며 한국 술의 고급화를 꾀했으며, 지평주조 본사 1층에는 문화 플랫폼 ‘푼주(PUNJU)’를 열었다. 푼주는 오감 체험이 가능한 한국 술 문화 공간으로,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탁주를 페어링 한 한국식 맡김차림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방식을 결합해 만든 독특한 메뉴를 전통 도기에 담아내고, 국악부터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선보인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 공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 시장에 진출한다”며 “전통술과 우리 음식 등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국 술 문화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