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5.04.29 14:03:58
브라질 등 남미 13개국 진출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베네수엘라 국립보건원(INHRR)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남미 전체 22개 국가 중 브라질,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램시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베네수엘라의 인구는 약 3000만명으로 램시마와 같은 TNF-알파 억제제 시장 규모가 약 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12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MERCOSUR, 남미 자유무역 및 경제협력 경제 공동체)을 이끌어 가는 주도국이라는 점에서 램시마의 남미시장 확대에 전략적 요충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 구상이다.
베네수엘라의 전문의약품 시장 중 90% 이상이 국가 입찰시장이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램시마가 국가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남미지역 18개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 올리메드(Oli-Med)가 램시마 판매를 담당한다. 올리메드는 젠자임, 산도즈, 노보노디스크 등 다국적사의 바이오의약품을 판매 중이며 2009년 베네수엘라 정부 의약품 입찰 전량을 따 냈을 정도로 입찰시장에 강점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정부관계자들도 램시마가 베네수엘라 건강보험 재정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램시마 허가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이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