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4.12.09 14:42:5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스코(005490)가 대형 플레이트를 제조하는 비상장사에 35억원을 출자한다.
표준 플레이트 제조사 신진에스엠(138070)은 9일 비상장 자회사인 신진에스코가 포스코를 대상으로 70만주(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포스코는 증자 후 신진에스코 지분 17.5%를 보유하게 된다.
회사 측은 “포스코는 소재 공급 및 신기술 개발 등 전략적 제휴 관계 강화를 위해 증자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신진에스엠은 기계산업의 필수로 쓰이는 핵심 금속가공물 표준 플레이트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3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10월20일 150억원을 출자해 신진에스코를 설립, 대형 플레이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에스코는 올해 말까지 운영 준비를 마치고 내년 본격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플레이트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대형, 소형 비중이 6대 4 정도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신진에스엠은 현재 소형 플레이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나 자회사 설립으로 250T 대형 절단기 개발과 함께 대형 시장에도 진출하며 장기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