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4.12.04 13:33:25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여행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을 강화하면서 카지노를 하기 위해 제주도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대비 1.74% 하락한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도 1.02% 내린 2만4200원을 기록 중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많이 오른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패 척결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더해지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여행업계에는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큰 자금이 이동할 수 있는 카지노 등 도박에 대한 규제는 할 수 있겠지만 패키지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카지노가 주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규제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공안부에서 발행하는 인민공한보는 지난 2일 ‘출국 도박 범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4대 특징’이라는 기사를 통해 제주도가 미얀마 등과 함께 중국인 도박범죄의 새로운 중대 재해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마카오 오문일보 역시 중국 경찰이 자국민들의 해외 카지노 게임으로 인한 국부유출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카지노 관광객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다고 전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