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베어스팁, 주요금리 1년만 최고치..3년물 3%대 진입

by김남현 기자
2013.06.24 16:58:08

역외·증권등 페이물량..CD금리 하락에 단기구간 상승폭 적어
CRS반등하루만 하락, 3년물 0%대·3년스왑베이시스 -200bp대 각각 1년9개월여만 최저·최대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IRS금리가 연일 상승세다. 채권시장이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출구전략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IRS시장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역외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손절성 내지 신규 페이물량이 쏟아졌다. 주요 금리대는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특히 3년물의 경우 3%대로 진입했다.

CRS금리는 전일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어제에 이어 당국의 개입성 비드가 있었지만 오늘은 금리하락을 저지하지 못했다. 주요 금리대가 1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왑베이시스 역전폭도 1년 9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3년물은 0%대에 진입했고, 3년구간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은 200bp대로 벌어졌다.

24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올랐다. 6개월물은 전장대비 1bp 상승한 2.76%를, 9개월물은 2bp 오른 2.79%를 보였다. 1년물 역시 3bp 상승해 2.82%로 장을 마쳤다. 반면 3년물은 7bp 올라 3.05%를 기록했다. 3년물의 경우 지난해 7월11일 3.18%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섰다. 5년물 역시 9bp 상승해 3.22%를 보이며 역시 지난해 7월11일 3.22%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7년물은 11bp 급등해 3.35%를, 10년물은 12bp 폭등한 3.48%를 보였다.

본드스왑은 구간별로 축소와 확대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1년과 3년구간은 1bp씩 벌어져 5bp와 -7b를 기록했다. 5년구간도 2bp 확대된 -21bp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25일 -21bp 이후 최대치다. 반면 10년구간은 2bp 좁혀진 -20bp로 장을 마쳤다.

CRS금리 역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1년물은 전장대비 6bp 하락한 1.37%를 보였다. 3년물은 10bp 급락해 0.94%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10일 0.96%이후 처음으로 0%대를 보인 것이다. 5년물 또한 11bp 폭락해 1.04%를 나타냈다. 7년물과 10년물 역시 12bp씩 주저앉아 각각 1.13%와 1.29%로 장을 마쳤다.



스왑베이시스는 3년테너의 경우 6거래일 연속 확대되며 역전폭이 210bp대까지 벌어졌다. 1년테너는 9bp 벌어져 -145bp를, 3년테너는 17bp 확대된 -211bp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0월13일 -212bp이후 가장 와이든된 것이다. 5년테너 또한 20bp 확대된 -218bp를 보였다. 10년테너 역시 24bp 벌어져 -219bp로 마감했다.

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채권금리가 계속 큰 폭으로 올랐다. IRS 역시 중장기쪽으로 커브가 서면서 비드가 유입됐다. 역외와 증권쪽 등에서 골고루 비드를 내놨다. 손절성 물량과 신규베팅이 혼재된 모습이다. 반면 CD91일물 금리가 다시 하락해 단기IRS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며 “미국금리가 아시아시장에서 크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이런 경우 금리상승이 끝물일 가능성도 커 원화채권 금리 역시 상승룸이 적을수 있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RS는 오늘 정부의 개입이 나왔어도 어제처럼 금리가 오르지 못하고 밀렸다. 시장 포지션이 어디가 무거운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CRS시장 포지션을 보면 5년에서 7년까지 에셋스왑 받아둔 곳이 많고 부채스왑 소문에 페이포지션을 가져간 곳이 많다. 이들이 1~2년쪽에 리시브를 해서 델타를 맞춰 손절한 양상인데 앞쪽 구간은 개입이 나와 오르다보면 리시브 포지션엔 손실이 나오고 장기쪽 페이 포지션은 금리가 안오르며 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쪽은 더 빠질 룸이 없어보인다. 결국 포지션과 당국개입으로 봤을 때 금리하락이 커브 플랫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흐름도 잘 봐야할 듯 싶다. ND시장에서 1166원과 1167원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원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패닉장 확률은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다른 복수의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들은 “채권시장이 20년물 입찰부담과 장중 미국채와 호주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IRS금리도 역외쪽 페이물량으로 채권이랑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기쪽 커브 스팁도 지속됐다”며 “CRS시장에서는 단기쪽 FX스왑에서 정책성비드가 나왔지만 금리하락세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