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3.02.06 15:57:36
6일 이사회에서 '캠프모바일', '라인플러스' 설립 의결
게임부문 분사도 검토 중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NHN이 모바일 사업분야를 분사하고 글로벌 메신저 ‘라인’ 운영을 전담하는 신설 조직을 설립한다.
NHN(035420)은 6일 이사회를 열어 모바일 사업분야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 관련 신규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을 의결했다.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캠프모바일’은 NHN이 4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하는 100% 자회사다. 네이버 서비스 2본부를 맡고 있는 이람 본부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근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라인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라인플러스’도 설립한다. 라인은 NHN재팬이 전담 운영해 왔다. 한국에 법인을 만들며 대표이사는 NHN재팬의 신중호 이사로 내정됐다. NHN재팬 60%, NHN 40%씩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
한편 NHN은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게임본부의 분할을 계획 중이다. 사업의 독립성, 책임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인적 분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법인 역시 게임사업 분할을 추진한다. NHN재팬은 추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게임사업을 승계하는 ‘한게임주식회사(가칭)’와 라인, 네이버, 라이브도어 사업을 승계하는 ‘라인주식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두 법인의 대표는 모두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대표가 맡는다.
NHN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주회사 설립은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며 “모바일 시대의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단단한 준비를 바탕으로 건실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