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11.05.20 18:53:2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동산 매매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32주만에 처음으로 이번 주에는 서울 25개구 전 지역에서 매매가가 오른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DTI 규제가 원상 복귀된 이후 매수세가 급격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윤정 기자와 함께 이번 주 부동산 시장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네. 서울의 경우 25개구 가운데 단 한곳도 오르지 못했는데요. 매매시장 침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평균 하락률은 -0.03%를 기록했는데요.
주초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1~0.06%포인트 올랐구요, 또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까지 발표되면서 기존 주택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0.21%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마포구와 송파구, 관악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동구의 경우 5차 보금자리에 강일3·4지구와 고덕지구가 후보예정지로 채택되면서 매수자 문의가 전주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기자] 수도권의 경우 신도시와 경기가 각각 -0.01%를 기록했고 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김포시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과천시와 용인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김포시는 매수 문의가 없다 보니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내놓으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오산시는 큰 폭으로 올랐고 이천시와 광명시 등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산시는 전세가가 오르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생기면서 매수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근로자나 신혼부부 수요의 유입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기자] 이번주 서울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다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동대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송파구와 동작구, 마포구 등 모두 14개 자치구의 전세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대문구는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송파구는 신혼부부 수요가 계약으로 이어지며 시세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기자] 이번 주 신도시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지만 경기는 -0.01%를 기록했고, 인천은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매매가에 이어 전세가에서도 오산시의 상승폭이 가장 컸구요, 부천시와 인천 서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산시의 경우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전세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부천시는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세가 올랐습니다.
반면 용인시의 경우 전세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집주인들이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자 다시 가격을 낮추면서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대형 평형이 크게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