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1.01.10 17:06:43
"이르면 2월께..포스코와도 지분 교환 최대한 확대"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주력계열사인 국민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중 국내 10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1~2곳과 지분 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0일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2월 중 대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국민은행은 국내 10대 대기업 중 1~2곳과 지분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 영업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를 넓히는 동시에 올해 9월이 보유 시한인 KB금융 지분 4340만주(11.2%)를 대기업에 넘김으로써 시장의 매물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지분은 지난 2008년 9월 지주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주식들로 3년 보유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국민은행은 포스코와 지분 교환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그동안 두 차례의 KB금융 지분 교환을 거쳐 서로의 주식을 각각 3.39%와 1.42%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중국 공상은행과도 투자은행(IB) 업무 강화를 위해 제휴를 제안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