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07.09 18:13:05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유엔 안보리가 한 달이 넘는 논의 끝에 천안함 침몰 관련 의장성명을 채택하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공격의 주체로 명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명서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를 통해 공식 채택될 예정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주요국들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의장성명 채택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북한을 공격 주체로 표시하는 표현이나 문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장성명 초안에는 미국과 러시아ㆍ영국ㆍ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한국ㆍ일본이 동의했으며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도 포함됐습니다.
안보리 국가들은 막바지 조율을 거친 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책임을 물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북한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성명의 맥락에서는 북한의 행위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천안함 사건에 대한 안보리 논의는 지난달 초 공식 회부된 뒤 한 달여 만에 결론을 맺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