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국가유산 보호 위해 8억원 후원

by장병호 기자
2025.12.03 09:23:17

국가유산청과 후원 약정 체결
누적 후원 100억원, 민간 기업 최대 규모
국외유산 환수 및 유산 보존 등 활용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개발·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8억원을 국가유산청에 후원한다.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허민(오른쪽) 국가유산청장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지킴이 협약기업인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서비스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국가유산 보호·활용을 위한 2025년도 후원 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후원하는 8억원은 향후 국외유산 환수, 국내·외 유산 보존처리, 궁궐 관람서비스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국가유산 환수·매입·활용·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총 후원 규모는 이번 약정을 포함해 100억 7000만원으로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국가유산청은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2014년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올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까지 총 7건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했다. 주미대한제국제국공사관 원형복원사업의 전시관 시설,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문화유산 안내판 개선과 디지털 원형기록 제작 등도 지원하며 국가유산 보존·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한국의 서원’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및 홍보 영상물 제작 등 국가유산 활용 분야의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2025년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민관협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