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공공병원 신규 채용 의사·간호사 1469명 인건비 지원

by이지현 기자
2024.04.17 14:25:14

정부 중수본 회의 통해 결정 추진
의-정 갈등 장기화 대비 또 지원책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의-정 갈등 상황이 장기화하자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추가 채용 비상진료 신규 인력 인건비를 비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대상 인력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상급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이다. 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소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이다.

신청·접수 결과에 따라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기관별로 예산을 교부할 계획이다. 향후 지원대상을 확대해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355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2.8%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6.5% 증가한 8만9000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80명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093명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5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지난 15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9.7% 증가했다. 지난 16일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5개소이다.

조규홍 중수본 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현장의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