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빛 못 본 IPO기업들…올해 재평가 받을 새내기주는?

by유재희 기자
2023.01.02 13:57:44

모빌아이·바슈롬·신코파마·크레도 테크·코어브릿지 등 꼽혀
모빌아이,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로 2030년까지 38% 매출 성장 기대
신코파마, 추가상승 여력 231%로 평가
크레도 테크, 8명 분석가 '매수' 한목소리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가 최악의 한해를 보내면서 IPO(기업공개) 시장의 충격은 더 컸다. 적정 가치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IPO 자체가 위축된 데다 막상 증시에 입성했더라도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신규 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르네상스 IPO ETF(티커: IPO)는 지난해 57% 급락하면서 사상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사상 최대 수익률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특히 르네상스는 신규 상장 기업 투자에 따른 총 수익이 지난해 70억달러 이상 감소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CNBC는 IPO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 일부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을 소개했다.

우선 모빌아이 글로벌(MBLY, 35.06달러)이다. 모빌아이는 인텔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10월26일 상장했으며, 상장 후 66% 이상 올랐다. 모빌아이는 15명의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이중 12명(80%)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1.9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주가가 약 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가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통해 성공적인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강력하고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는 2030년까지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주목되는 기업은 콘택트 렌즈 및 안과 수술기기 등 아이케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바슈롬(BLCO, 15.51달러)이다. 바슈롬은 지난해 5월 상장한 기업으로 총 15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67%)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 평균 목표주가는 19.43달러로 현 주가대비 25% 높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신코 파마(CINC, 12.29달러)도 기대되는 새내기주로 꼽혔다. 신코 파마는 고혈압 및 신장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제약사로 지난해 1월 신규 상장했다. 8명의 애널리스트가 다루고 있고 이중 6명(7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0.71달러로 23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월말 상장한 소프트웨어 회사 크레도 테크놀로지(CRDO, 매수의견 비중 100%, 추가상승여력 39%)와 9월 상장한 보험사 코어브릿지 파이낸셜(CRBG, 매수의견 비중 73%, 추가상승여력 29%) 등도 유망 새내기주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