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협회 제8대 이사장 연출가 유희성 선출

by김미경 기자
2016.12.16 14:36:25

12일 제9차 정기총회 대학로서 개최
“수익사업 개발로 실질 도움 역할할 것”

연출가 유희성(사진=한국뮤지컬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희성 전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제8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하 한국뮤지컬협회)는 지난 12일 제9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대 고 최창권(뮤지컬 작곡가), 제2대 김성원(배우), 제3·4대 윤호진(에이콤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제5대 송승환(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 제6대 설도윤(설앤컴퍼니 대표이사), 제7대 박명성(신시컴퍼니 예술감독)에 이어 유희성 전 서울시 뮤지컬단장(연출가)을 제8대 이사장에 선출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연출가로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의 경계를 뛰어넘어 한국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녹여내는 감성파 연출로 유명하다. 1982년 광주시립극단 배우를 시작으로 서울시 뮤지컬단 배우와 연기감독(1987~2007)을 거쳐 서울시뮤지컬단장(2008~2010)을 역임했다. 1998년 제4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뮤지컬 ‘명성황후’ 고종 역)과 2003년 제9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수상했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소나기’ ‘피맛골 연가’ ‘투란도트’ 등의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모짜르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대형 라이선스뮤지컬 등이 있다.



이밖에도 각종 국제행사 연출을 비롯해 동서대, 백제예술대, 청강문화산업대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아 왔다.

유희성 신임 이사장은 “현재 뮤지컬계는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반적인 공연계의 어려움을 맞는 시대상황과 뮤지컬시장의 양적 팽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질적 궁핍함을 타계하기 위해 한국뮤지컬협회가 다양한 복지 및 수익사업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공연계 공공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뮤지컬협회는 뮤지컬계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39개 뮤지컬 전문 제작사가 협회사로 소속되어 있고 창작자, 스태프와 배우를 포함해 899명이 활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