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9.08 15:11:31
TV, 커브드 형태는 기본..올레드 TV까지 확산
삼성·LG,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허 3분의 2 차지
원형 스마트워치 대세..비정형 배터리 개발성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과 LG의 기술 혁명이 세계 스마트 기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대세가 된 원형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대화면 스마트폰, 초고화질 TV 등이 이를 증명했다. 향후에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제품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이뤄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 312건 중 절반은 삼성전자(005930)가, 17%는 LG전자(066570)가 냈다. 삼성과 LG는 미래 디스플레이로 플렉서블·미러·투명 디스플레이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동안 부품이나 소재 관련 특허가 더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플렉서블 응용기술 관련 특허가 62%로 우세했다. 이미지 변형이나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이나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제안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창섭 IHS테크놀로지 책임연구원은 “부품·소재에서 응용기술 쪽으로 특허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은 초기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화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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