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푸어족 71% 육박 "월급 받아도 항상 가난"

by박종민 기자
2013.06.20 17:53:5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을 ‘푸어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어족은 소득은 있지만 돈이 부족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7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귀하는 푸어족에 속한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571명(71.5%)이 “그렇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자신을 돈이 부족한 ‘푸어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푸어족의 유형으로는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57.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노후 생활비가 넉넉지 못한 실버 푸어’(22.8%), 무리한 대출로 집 마련 후 빈곤하게 생활하는 ‘하우스푸어’(11.9%), 해외여행, 쇼핑 등 과소비로 빈곤하게 사는 ‘쇼핑푸어’(9.3%) 등이 있었다.



자신이 푸어족이 된 이유로는 ‘연봉이 적어서’(61.1%, 복수응답), ‘현재 상황을 개선할 방법이 없어서’(23.6%), ‘고용이 불안정해서’(19.4%), ‘재테크를 잘 못해서’(16.5%) 등을 꼽았다.

푸어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장인들은 ‘연봉인상’(40.3%)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보다 평균 1893만원의 연봉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근검절약’(21.7%), ‘이직’(15.2%), ‘정부 관련 제도 개선’(7.9%), ‘재테크’(4.6%), ‘경제 성장’(3.2%) 등을 해결책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