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미흡한 경제예측으로 추경 편성해 송구"

by김진우 기자
2013.04.24 16:02:3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의 미흡한 경제 예측과 세입 전망으로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제출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앞서 야당 예결위원들은 오전 회의에서 17조3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이 세출(5조3000억원)보다 세입보전(12조원)이 많은 등 국가재정법에서 규정한 추경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 총리의 사과를 요구하며 추경한 심의를 거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최선을 다해 추경안을 마련했으나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국회의 제안과 고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고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이번 추경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국회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향후 대책도 국회와 충실히 협의하겠다”면서 “지난해 예산편성 확정 과정에서 국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추경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