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나도 엑스맨? 60 종류 新유전자 변이 발견

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6.15 15:26:03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공상과학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들처럼 우리의 몸속에도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다면?

영국의 인간유전자 연구단체인 웰컴트러스트 생어연구소(Welcome Trust Sanger Institute)는 "인간은 누구나 부모로부터 최대 60종의 변이된 유전자, 즉 돌연변이 유전자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 영화 `엑스맨`의 돌연변이 주인공들

외신에 따르면 이 연구팀은 인간이 얼마나 많은 새로운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부모 중 어느 쪽에서 온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연구는 부모와 아이 한 명으로 이뤄진 가족 2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가정 아이의 변이된 유전자 중 92%의 형질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B가정 아이는 아버지에게서 단 36%의 유전적 형질만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변이되 유전자는 아버지로부터 내려온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은 것으로, 돌연변이 비율은 성(性)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소의 맷 헐스박사는 "하나의 정해진 난자와 만나기 위해 각기 다른 형질의 정자가 다툼을 벌이다 수정이 된다는 사실 때문에 대부분의 돌연변이 유전자는 아버지로부터 내려온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린 사실"이라며 "적어도 우리의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은 부모로부터 최대 60종의 변이된 유전자를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돌연변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