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4.15 18:23:15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내기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이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바람직하다는 다소 압박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 의회 합동경제 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 위안화가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어 환율 유연성과 내수 활성화 노력이 병행될 경우, 인플레와 거품 타개에 도움이 돼 중국에도 장기적으로 더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소비는 일자리의 점진적 증가와 가계자산의 회복, 대출 환경의 개선 등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석달 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의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은 저금리 기조의 지속을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밝힌 공개시장위원회의 성명문 문구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안정적인 기대 인플레이션 상황 하에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 경제의 회복은 민간 소비 증가 여부와 고용을 늘리고 투자를 지속하는 민간 기업들의 역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이 이처럼 저금리 지속을 시사 하는 발언을 내 놓으면서 달러는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