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총액유지 잠정 합의…감액 4兆 규모 전망

by조용석 기자
2025.12.02 08:46:30

2일 오전 막바지 협상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가 예산안을 정부 원안인 728조 원 규모로 유지하는 데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 감액 규모는 약 4조원으로 묶고, 증액 항목 및 세부 증감 내용에 대한 협상은 추가로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전날 협상에서 이재명 정부의 역점 사업인 국민성장펀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인공지능(AI)혁신펀드 및 공공AX(AI 대전환)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원안고수’와 ‘삭감’으로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예산안 총 지출액을 정부 원안인 728조 원 규모로 유지하는 방안 등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날 오전에도 막바지 협상을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 예산과 법인세·교육세 인상안을 둘러싼 추가 협상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