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첫 화상 회담(상보)

by김영환 기자
2021.04.19 11:49:07

바이든 美대통령 초청으로 세계기후정상회의 참석
22일 오후 첫번째 정상세션 참석…"기후행동 강화의지 설명"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한미 정상이 처음으로 화상이나마 얼굴을 마주하는 자리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 기념탑에서 헌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22일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다자회의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기후목표 증진’을 주제로 개최되는 첫번째 정상세션에 참석한다. 이번 세계기후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경제국포럼(MEF) 17개국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중동, 유럽, 미주 등 각 국가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기후행동 강화의지를 설명하고, 특히 5월 말 우리가 개최하는 2021 서울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5월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회의와 미국이 주최하는 기후 정상회의를 연계해 기후 분야에서 다자협력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기후환경분야에서의 한미간 협력 확대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기후대응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과 관련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CD)의 추가 상향과 해외석탄 공적금융지원 중단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하순께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6월에도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