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성접대 의혹' 핵심 단서 못 찾은 경찰…내사 종결 가능성↑

by황현규 기자
2019.07.08 12:00:00

8일 서울지방경찰청 기자 간담회
광역수사대 "수사 개시할 만한 단서 발견 못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사진=MBC영상 갈무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진전이 없는 모양새다. 내사에 착수한 지 한 달이 넘은 상황에서 핵심 단서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사가 자체 종결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언론에 의혹 제기된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여부에 대하여 면밀히 확인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 전 대표·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정마담을 내사자 및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이 성접대 등 의혹에 대한 핵심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정식 입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현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할만한 사실 확인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지난 5월 27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 등이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한정식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가 이 자리에 여성 25명을 초대했다. 정마담은 이 중 일부를 알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싸이가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