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원순 지지율, 문 대통령에 얹혀있는 것… 분위기 바뀐다”

by김기덕 기자
2018.05.08 10:38:5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중도개혁 정치세력 뿌리박아야"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지난 3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수락한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전화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 간 지지율에서 박원순 시장이 월등히 높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민적 지지와 남북대화라는 호재에 얹혀있기 때문”이라며 “(선거일이 다가오면서)서울시민들이 정부 지지율과 서울시장 선거를 구분해, 결국 바른미래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선대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박 시장을 떠올리는 말이 ‘뭐했지?, 지겨워, 지루해.’ 이 세 마디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최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길거리 유세를 나섰을 때 시민들의 보여준 열화와 같은 지지와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우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내년 말 정도되면 구도가 잡히고 2년 후 총선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최근 합리적인 보수들이 탈당하는 자유한국당은 점차 쪼그라들고, 앞으로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개혁적인 진보당이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87%, 60% 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중도개혁 정치세력이 뿌리를 박지 않으면 한국 정치는 앞으로 문제가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