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상반기 매출·영업익 20%대 상승(종합)

by김진우 기자
2016.07.29 14:56:09

이니스프리 매출 46%, 영업익 107% 증가하며 성장세
에뛰드 121억 영업익 달성하며 흑자전환 '서프라이즈'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3조 4790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8%, 29.1%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7% 성장한 1조 7197억원, 영업익이 27.1% 증가한 309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익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21% 오른 1조 4434억원, 영업익은 16% 늘어난 24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조 388억원, 영업익은 9% 증가한 1995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글로벌 매출은 46% 성장한 4173억원, 영업익은 60%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숍 이니스프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성장한 2136억원, 영업익은 107% 증가한 628억원이었다. 신제품(마이쿠션, 스키니 마스카라, 용암해수라인)의 반응이 좋고 주요 제품(그린티 시드세럼, 화산송이팩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채널에서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에뛰드는 매출이 31% 성장한 845억원, 영업익 흑자 전환(121억원)했다.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트윈샷 립스 틴트, 브라우 젤틴트, 플레이 101스틱, 리얼 파우더 쿠션 등)로 로드샵과 면세 채널에서 고성장을 달성했다. 유통 채널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도 성공했다.

에스쁘아는 2분기 매출이 32% 성장한 90억원, 영업이익 흑자 전환(0억원)했다. 주요 제품(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혁신적인 신제품(프로 데피니션 팔레트 아이라이너, 오뜨 샤인 컬렉션 등)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에스트라는 매출이 14% 성장한 329억원, 영업익 406% 증가한 30억원이었다.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메디컬 뷰티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2분기 매출은 25% 성장한 194억원, 영업익 24%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녹차 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의 판매 호조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윤채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직거래점 및 면세 채널 판매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