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12.11 18:18:4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공매도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는 주식병합을 선택했다.
셀트리온은 11일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주당 500원인 액면가액을 10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병합(주식 2주를 1주로 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종전 1억7463만9638주에서 8731만9819주로 줄어든다.
아울러 이날 회사 측은 보통주 1주당 0.1484448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주식 총수는 2592만4896주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세력의 과도한 개입을 억제하고 발행가능한 주식수의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무상증자 등 그간 공공연히 공매도 세력과의 전면전을 벌여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무상증자와 주식배당 등을 통해 주식수가 과다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주식병합의 과정에서 공매도 상환이 일어날 수 있고 CB 발행 등의 여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