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급락..기름값 내렸더니 주가도 `털썩`

by유재희 기자
2011.04.04 15:55:13

[업데이트] SK에 이어 3개 정유사도 가격인하 동참 전망
"주가 영향 제한적일 것" 분석 잇따라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유주가 SK이노베이션의 제품 가격 인하 소식에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7일부터 전국 SK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가격인하 조치는 오는 7월6일까지 3개월동안 지속된다.



4일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거래일대비 10.32% 급락한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078930)와 S-Oil(010950)은 각각 7.47%, 5.59% 하락세로 마감했다.
 
정책리스크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다 단기적으로 너무 많이 오른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가격 규제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인하 조치인 만큼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업계 1위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가격인하 조치로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들 정유사들도 가격인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