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재 기자
2010.10.29 15:16:27
해태음료 올해 말 순차입금 1230억원 추정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국내 3위의 음료업체인 `해태음료`를 인수했다.
LG생활건강은 29일 해태음료의 최대주주인 `아사히맥주`의 지분 58%를 비롯한 5개 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합친 100%(1882만8000주)를 1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태음료 순차입금은 123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와 관련 LG생건 측은 "해태음료가 보유하고 있는 영업, 생산,물류 등의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기존 LG생건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음료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해태음료는 인수 이후 현재의 코카콜라음료㈜와 같이 코카콜라 글로벌시스템의 일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해태음료 브랜드의 품질향상과 추가적인 인프라 확보를 바탕으로 기존 코카콜라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코카콜라의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장유통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냉장유통이 필요한 냉장주스, 냉장커피, 유제품 등의 신제품 출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생건 측은 "이번 해태음료 인수로 영업망 확대, 해태 천안공장 활용에 따른 물류 효율화, 평창 청정지역 수자원 확보, 냉장유통 확보로 냉장제품 사업 가속화 등 인수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