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변화혁신TF 내일 공식 출범.."경영효율화 최우선"

by원정희 기자
2010.07.26 16:55:01

영업수익 증대·비용절감 두개 축..9개팀 구성
변화혁신위원회도 둘 예정..은행장이 위원장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비만증`을 해소하고 영업력을 회복시킬 그룹변화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이 내일(27일) 오전 공식 출범한다.

그룹변화혁신 TFT는 영업수익 증대와 비용 절감이라는 두가지 큰 축으로 나뉘어 총 9개팀으로 구성되고 9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TF팀 반장을 맡은 박동창 부사장은 26일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기자실을 방문, "오늘 늦은 오후 TF팀과 관련된 인사가 날 예정"이라며 "내일 TF팀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TF팀의 가장 큰 목적은 경영효율성 극대화"라며 "그 아래에 영업수익 증대와 코스트(비용) 절감이라는 두개 축으로 나뉘어 적어도 올 연말까지 각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TF팀은 ▲신상품서비스팀 ▲채널·BPR팀 ▲비은행성장팀 ▲코스트혁신팀 ▲인사혁신팀 ▲리스크관리팀 ▲재무성과관리팀 ▲전략기획팀 ▲기업문화팀 등 9개팀으로 구성된다.



신상품서비스팀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KB 잠재고객을 객장으로 끌어들이는데 목적이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영업점 창구에서 효율적으로 고객에 전달할 수 있는 체계 등을 연구하기 위해 채널·BPR팀도 만들어진다. 
 
코스트혁신팀에선 여러가지 비용중 낭비요인을 점검해 비용최적화 방안을 만들고, 인사혁신팀의 경우 비만한 인력을 슬림화하고 체질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필요하면 외과적 수술과 그 이후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 교육·훈련체계까지 마련한다.

각 팀장들은 박 부사장이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했으며, 은행과 지주사의 정예멤버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TF팀은 올 연말까지 가동하되 필요하면 최장 1년까지 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TF팀 위에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변화혁신위원회를 두고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별도로 글로벌한 관점에서 변화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컨설팅 회사의 자문을 받기 위해 외부컨설팅회사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