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9.17 15:54:40
다양한 업종, 기업 간 협력 늘어나
수소경제 선점 위해 무의미한 경쟁 대신 협력 택해
정유업체들, 종합상사·철강업체와 손잡고
공기업들과 민간기업 간 협력도 활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소 관련 사업을 확대·강화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다양한 업종, 기업 간 협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수소경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더해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경쟁에서 뒤처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이 자리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수소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그룹 계열사의 총 역량을 동원해 밸류체인 만들기에 나서는 한편, 다른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무의미한 경쟁을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내 수소경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유업체인 에쓰오일(S-OIL)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손을 잡았다. 에쓰오일은 삼성무산 상사부문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청정수소와 청정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 인프라 구축에 협업하기로 했다. 또한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 사업과 친환경 연료 사업 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업한다.
이보다 앞서 GS칼텍스도 포스코와 협력하며 수소 분야에서 해외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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