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잘못 통렬히 반성...도와주십시오"
by박지혜 기자
2021.03.25 11:05:3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과 부산시장 등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오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동산 비리를 뿌리뽑고, 공직사회를 맑게 고쳐야 하는 시기. 코로나19도, 그에 따른 민생과 경제의 고통도 빨리 끊어야 하는 시기. 서울시 대전환, 가덕신공항 건설 같은 대형 미래비전을 시작할 시기”라고 나열하며 “그 일을 확실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 일을 잘할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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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앞으로 가자는 후보와 뒤로 가자는 후보가 겨루고 있다.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 부동산과 몸가짐이 깨끗한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가 맞섰다.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후회 없이, 남김없이, 모든 것을 다 쏟으며 골목과 거리를 찾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주십시오”라면서 글을 맺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며 긍정적 평가를 한 데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박 후보는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성추행) 피해여성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 후보에 우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 결국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