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한달 만에 500선 회복..美 호재에 '축포'

by김대웅 기자
2013.01.02 15:18:25

사흘째 상승..501.61 마감
새해 예산안 관련 수혜株 ''급등''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시장이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새해 첫날 축포를 쏘아올렸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포인트(1.07%) 오른 501.61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달 만에 500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안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날 지수는 1.09% 상승 출발했다. 최근 급반등세로 인해 차익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재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이끌었다. 개인은 3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1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1.15% 상승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파라다이스(034230)는 4% 넘게 급등했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다음(035720)도 새해 첫날 2% 이상 오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 동서(026960) 등은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장 초반 3% 가까이 올랐던 에스엠(041510)은 차익 매물에 밀려 2.5% 가량 하락 마감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새해 예산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이 급등했다.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 저출산 관련주는 새해 예산 확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해를 넘겨 통과된 올해 예산안에서 무상보육 등 복지예산이 대거 증액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새해 예산안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입각한 일자리 관련 예산이 대폭 반영되자 에스코넥(09663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등이 7~12%대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주 중에서는 KJ프리텍(083470)이 ‘이기태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자 매수세가 몰렸다. 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한 태창파로스(039850)도 일찌감치 상한가를 굳혔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3784만주, 거래대금은 1조4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6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93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