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2.02.06 15:40:14
LG U+ LTE 앞세워 13% 매출성장 자신
KT "유선전화 축소·통신요금 인하로 현상유지"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롱텀에볼루션(LTE)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동통신 3사의 실적전망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배수진을 치고 LTE 총력전에 나선 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두자리수의 매출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2G종료 지연으로 3사중 가장 늦게 LTE시장에 뛰어든 KT(030200)는 `현상유지`를 목표로 내걸었다. 신규투자는 지난해 대규모 LTE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최소 전년 수준의 성장률은 달성한다는 목표다. 통신요금 인하와 LTE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수익성 높은 LTE고객이 늘어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성장율은 2.2%, 매출액은 15조9500억원이다. 2.2% 성장을 유지할 경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6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KT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연결기준 22조원·별도기준 20조원)와 비슷한 20조원(별도기준)으로 잡았다.
LTE를 중심으로 가입자와 이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유선전화 사업에서의 매출 감소와 휴대폰 요금 인하로 매출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의 9조3000억원보다 13% 이상 증가한 10조5000억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가입자당 매출(ARPU)은 5만원으로 무선 평균보다 1만원 정도 높다"며 "LTE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당초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설비투자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었으나 LTE 데이터 전국망 구축을 기존 계획보다 8개월 이상 앞당기면서 전년보다 투자금액을 소폭 늘렸다.
KT는 탈통신 전략에 따른 투자확대와 LTE망 구축까지 겹치면서 3사중 가장 많은 3조5000억원을 새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