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7.16 21:51:18
JP모간체이스 어닝 서프라이즈
중기대출 은행 CIT 그룹 파산보호 신청할 듯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CIT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우려감이 맞서고 있다.
오전 8시5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6포인트 상승한 8559를, 나스닥 100 선물은 5.5포인트 떨어진 1491.8을, S&P 500 선물은 보합인 927.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는 호재다. 그러나 최근 사흘 연속 급등한데 따른 부담감으로 지수 선물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2번째 대형 은행 JP모간체이스의 2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JP모간체이스는 16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27억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JP모간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서는 주장 5센트가 예상됐었다.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음을 의미한다.
전년동기에는 20억달러(주당 53센트)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36% 늘었고, 증자에 따른 주식수 증가 영향으로 주당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트레이딩과 증권인수 등 투자은행(IB) 분야 수입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손실을 상쇄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대출과 신용카드 사업 등이 부담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결과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의 분기 순이익은 주당 5.08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4.63달러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또 장마감 직후에는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이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IMB의 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 주당 1.98달러에서 올해는 주당 2.02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루뒤 금요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중소기업 대출은행 CIT 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전망이다. CIT 그룹의 주가는 전날 오후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이다.
회사측은 "단기적으로 정부로부터 구제자금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고, CNBC 방송은 17일중 CIT 그룹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CIT는 101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규모면에서도 미국의 20대 은행에 포함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투자심리에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1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56만9000건(수정치)보다 4만7000건 감소한 52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시장의 전망치보다 좋은 결과이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에서는 55만3000건이 예상됐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됐던 자동차 산업의 해고사태가 지난주에 발생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살피는데 도움을 주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2500건 감소한 58만4500건을 나타냈다.
1주 이상 지속해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4일 마감기준)은 64만2000건 감소한 627만건을 기록했다. 4주 평균은 11만250건 줄어든 667만명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7월 주택건설 체감경기지수,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도 발표된다. 이중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마켓워치 전망으로는 전월 마이너스 2.2보다 부진한 마이너스 3.3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