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경기도정 견제에 최선…재선 도전”

by이종일 기자
2024.06.10 14:41:36

■인터뷰-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강한 야당으로 견제, 민주당 압도해야"
도의회 국민의힘 결집·통합에 힘 쏟을 것
지난 1년간 도민 소통·의원 역량강화 집중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도의회에서 강한 야당을 만들어 도정 견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정호(53·광명1)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10일 도의회 대표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원은 “의원 수 부족으로 다수당을 놓친 상황에 도정 견제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려면 연임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재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 감시, 의회 혁신, 의정 지원 등 어느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보다 체계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업무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의힘이 더 단단히 다져지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이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대표의원실)
현재 경기도의회는 전체 155석 중 민주당이 77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이 76석을 갖고 있다. 나머지 2석은 개혁신당 자리이다. 김 대표의원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임기 1년 만료를 한 달 남짓 남기고 재선에 도전했다. 11일 열리는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선 여부가 결정된다.

김 대표의원은 “지난 1년간 도의회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느낀 바가 많다”며 “재선하면 강한 야당을 만들어 경기도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1400만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견제와 감시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도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현장 행정을 중시하고 의견이 팽팽할수록 소통과 협력에 힘써 협치의 새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올곧은 마음으로 한발 앞서가는 일 잘하는 국민의힘, 정책으로 소통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동료의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며 “국민의힘의 결집과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육군 대위 출신인 김 대표의원은 군 재대 뒤 서울 등에서 외식업을 하다가 유통업으로 전환한 뒤 2010년 경기 광명으로 이사했다. 사업을 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광명시의원(당시 새누리당 소속)에 당선됐다. 2018년 시의원 재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고 2022년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대표의원은 “대학생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며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보듬고 비장애인과 동일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평생학습과 학생들의 교육 발전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간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하면서 이룬 성과로 도내 시·군 방문을 통한 민생정책 발굴을 꼽았다. 김 대표의원은 “지난해 8월 26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경기북부 공공거점 의료센터 건립,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국지도 82호선 건설 등 120건의 민생정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정책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제안했고 경기도의 지원 검토를 요청했다”며 “그 결과 올해 경기도 예산에 다수의 정책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드라이브로 상당한 성과를 낸 만큼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도내 각 시·군과 경기도를 잇는 정책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원은 같은 당 의원들과의 현장정책회의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의정활동 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년 지방선거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욱 민의에 집중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의정활동은 결국 실효성 있는 정책에서 나온다. 더 열심히 도민을 만나고 의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